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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방칼럼]구안와사? 중풍?
작성자 희상주의 (ip:)
  • 작성일 2007-06-26 10:2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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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칼럼]구안와사? 중풍? 


69세의 **씨가 구안와사로 내원했다. 발병 후 4주가 지나서 뒤늦게 병원을 찾은 신 **씨는 이미 다른 한의원에서 침을 맞다가 별 진전이 없어서 오게 된 케이스다.


발병원인은 잠자다 중간에 깬 후, 답답하다는 생각에 밖을 돌아다니다 잠자리에 다시 든 후 아침에 발병했다. 지속된 스트레스와 가벼운 소화 장애 외에도 차가운 환경이나 찬바람에 노출된 것이 원인이다.


병원에 내원했을 때는 보기에도 입이 많이 돌아가고 눈도 감기지 않는 심한 상태였으며 지속된 본인의 상태로 인해 화를 많이 내서 가족들도 괴로워하고 있었다.


한약과 침 치료 후 육안으로도 입의 상태가 많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보다 근원적인 원인인 화를 다스리고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한약을 처방하여 치료 끝에 얼굴 상태가 원래대로 돌아오고 가족들에게도 평소처럼 대하게 됐다.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보니 얼굴모양이 이상해졌다면, 아마도 첫 번째는 중풍이 왔나 걱정할 것이고 둘째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를 걱정할 것이다. 구안와사란 얼굴에 퍼져 있는 신경이 마비되어 입과 눈이 찌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흔히 중풍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나 원상태로 쉽게 돌아가지 않는 중풍과는 달리 흔히 구안와사라 불리 우는 말초성 마비의 경우 빨리 치료를 하면 원상태로 돌릴 수 있으며, 대부분 후유증 없이 6 ~ 8주 정도면 치료될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차가운 환경이나 찬바람에 노출된 경우다. 위의 환자처럼 자다 깨어 찬바람을 직접 얼굴에 쏘인 경우, 혹은 더운 여름날 찬 바닥에 얼굴을 대고 잠을 잔 후 등이며, 과로, 정신적인 충격이나 스트레스, 바이러스(감기, 면역 접종후), 대상포진, 감염성(중이염, 유양 돌기염, 내이염), 종양, 뇌졸중 등이 있다.


가장 큰 증상은 안면마비로서 안면근육이 약화되거나 마비감을 느끼게 된다. 또 병변 쪽의 눈을 감지 못하고 누액장애(안구건조 등), 미각장애(미각의 상실)등이 일어나며 침을 잘 흘린다. 그 밖에도 청각장애(청력손실이나 청력과민), 턱과 귀 뒤쪽에서 통증이 느껴진다.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한약, 침, 뜸, 부항 등이 있다. 기혈을 소통시키고 풍사, 한사를 제거하여 마비된 신경의 회복을 도와주는 한약을 병행하며 체내의 기운이 허한 경우나 수술 후 원기가 손상된 경우에는 장부허실을 살펴 기혈을 보양하여 원기를 회복시키는 한약 치료가 필요하다. 안면마비가 생긴 원인을 파악하고 제거하여 후유증을 적게 하고 빠른 회복을 하게 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대개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안면부에 흐르는 경락의 기혈이 풍이나 한 또는 풍열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막혀서 발생한다고 보고 치료도 경락을 소통시켜서 마비를 회복시키기 위해 침을 사용하게 된다. 안면 마비 부위의 침 치료와 함께 기능학적으로 기 순환이 연결되어 있는 신체의 다른 부위의 침치료를 병행해 얼굴 근육의 균형도 잡아주고, 마비된 부위의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빠른 회복과 후유증을 최소화한다. 또한, 경락에 온열 효과를 주어 침입한 풍한사를 제거해 주는 뜸, 부항등도 사용된다. 초기 급성기에는 매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급성기가 넘어가면 2~3일 정도 간격으로 치료를 받으면 된다.


구안와사의 경우에는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외출을 삼가고 안정과 휴식하며 비누세안을 하지 않아야 한다. 수면 중 안대를 착용하거나 눈꺼풀은 반창고등을 이용하여 붙이고 자는 것이 좋다. 찬바람을 쏘이지 말고 찬 음식이나 술 등의 섭취를 금해야 하며, 필요에 따라 인공눈물이나 안연고 등을 점적시켜 각막이 건조해지는 현상을 예방하고 안구건조인 경우, 안과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환자의 70~80%는 3~4주에서 길게는 몇 개월 이내에 증상이 회복된다. 그러나 10%내외에서는 부분적으로만 회복되어 마비증상의 일부가 영구히 남게 되는 경우도 있다. 환자에 따라서는 증상이 최초 발현하고 2주에서 3주까지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눈물감소나 청각과민 증상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는 회복률이 떨어진다.


회복이 증상 발생 후 2~3주 이내에 나타나기 시작하면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높으며 2~4개월이 지나도 회복이 시작되지 않는다면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치료를 받는 이유는 후유증을 줄이고 회복을 빠르게 하는데 목적이 있다. 논문에 의하면 침치료 및 한약치료를 받을시 치료율을 90% 이상 올릴 수 있다고 한다.


마비형태에 따라 한쪽의 안면 근육이 거의 움직여지지 않고 눈이 안 감겨지는 형태인 경우는 완전한 회복을 할 가능성이 상당히 낮다. 마비가 심하지 않아서 얼굴을 가만히 있으면 표시가 잘나지 않으나 웃거나 찡그리는 등의 얼굴을 움직여야 마비가 나타나는 정도인 경우 대부분 예후가 좋다. 그러나 첫 증상 발현시 부분마비형태였다가 점점 증상이 심해져 완전마비형태까지 이르게 된 경우에는 완전한 회복을 보이는 경우가 25% 이하이며 나머지에서는 후유증이 남게 되므로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완치해야 한다.

 

<프라임 경제 칼럼 기사중 자연담은한의원 송진호원장님의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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