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현재 위치

  1. 게시판
  2. 건강이야기

건강이야기

건강에 관한 뉴스, 기사, 자료들을 모아놨습니다. 많이 읽어보시고 건강해지세요 ^-^♥

  •  
게시판 상세
제목 약이 사람을 죽인다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6-10 23:18:06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702
평점 0점
 BOOK책갈피] 경고 : 부작용으로 약이 독약 될 수도 [중앙일보]
미국 사망원인 3위 … `애초 약 먹을 일 줄여라`
관련링크
약이 사람을 죽인다
레이 스트랜드 지음, 이명신 옮김,
웅진리빙하우스, 313쪽, 1만2000원

폐경기 증후군의 하나인 안면홍조에 '새로 나온 책'시달리던 신시아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복용하기로 했다. 홍조증세를 완화하는 것은 물론 골다공증과 알츠하이머병·심장마비·뇌졸중 예방도 한다며 의사가 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관상동맥(심장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에 생긴 혈전 때문에 심장마비를 일으켜 사망했다. 에스트로겐의 부작용인 혈액 응고가 원인이었다.


미국에서 30년간 가정의학과 개업의사로 일해온 지은이는 이러한 부작용이 그리 드문 일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대표적인 근거가 1998년 권위 있는 미국 의학협회지에 발표된 '입원환자에 나타나는 약물 부작용 발생률'이라는 논문이다. 이에 따르면 미국에서 1994년 한 해에만 220만 명 이상이 심각한 약물 부작용으로 입원했다. 그 가운데 10만 명 이상이 제대로 처방해서 투약한 약의 부작용으로 목숨까지 잃었다. 약이 제대로 처방되지 않거나 약물 관리가 소홀하여 사망하는 사람 8만여 명을 포함하면 미국 내 사망 원인 가운데 심장병(75만)과 암(50만)에 이어 3위에 해당한다. 뇌졸중(15만) 사망자보다 많다.

지은이는 이러한 비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의약품 허가권을 가진 미 식품의약국(FDA)의 잘못된 시스템을 지목한다. FDA는 아주 신중하고 긴 과정을 거쳐 효능과 부작용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신약 허가를 내주는 것으로 명성이 높다. 그러나 여기에 경제성이란 '이물질'이 도입되면서 삐걱거리는 소리기 끊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게 97년에 의회를 통과한 'FDA 현대화 법안(FDAMA)'이다. 이 법은 에이즈약처럼 급한 약의 경우 신약의 발매를 일단 긴급 승인해준 뒤 이를 쓰는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을 병행 추적하도록 허용했다. 위험성이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약이 시장에 나올 문을 열어준 것이다. 그 결과 90년대 말 나온 레쥴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 약은 에이즈나 심장병처럼 화급한 질병을 다루는 게 아닌 당뇨약인데도 신청 6개월 만에 긴급 승인을 받았다. 그런데 발매 뒤 심각한 간 손상 부작용이 발견돼 FDA가 제조사에 판매 포기를 권고하기 전까지 58명이 목숨을 잃었다. 잘못된 시스템이 생명을 앗아간 셈이다.

지은이는 '약사는 약물 부작용을 발견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약사에게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약을 끊고 의사에게 알리며, 쓸데없이 여러 약을 병용하지 말 것을 자구책으로 제시한다. 특히 여러 질병으로 서로 다른 의사로부터 따로 약을 처방받아 먹는 환자들은 약물 상호반응으로 인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는데, 이런 문제는 약사에게 반드시 문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평소 잘 먹고 꾸준히 운동해 약 먹을 일을 줄이는 것이라고 충고한다.

채인택 기자
첨부파일
비밀번호 * 수정 및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관리자게시 스팸신고 스팸해제
목록 삭제 수정 답변
댓글 수정

비밀번호 :

수정 취소

/ byte

  • 이전 제품

    다음 제품

  •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