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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청결한 여성에게 병이?
작성자 백선희 (ip:)
  • 작성일 2009-04-22 12: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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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한 여성에게 생기는 병
기사입력 2009-04-22 09:10   최종수정 2009-04-2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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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여성인 이지현(29·가명)씨는 며칠 전 미루고 미루다 산부인과를 찾았다. 배란기나 생리 기간이 아닌데 끈적끈적한 회백색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고 생식기 주변이 가려워 혼자 끙끙 앓고 있던 터였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엄마에게도 물어볼 엄두가 나질 않았다.

진단 결과 이 씨는 가벼운 질염이었다. 이 씨는 다행스럽다고 생각했지만 평소 하루에 아침과 저녁 두 번씩 샤워를 하고 깨끗하게 씻는데도 왜 질염에 걸렸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조연진 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질염은 젊은 여성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라며 “그런데 (질염은) 오히려 너무 자주 씻어 생기는 병”이라고 설명했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특별한 이유 없이 걸릴 수 있는 병인데, 특히 ‘청결’한 여성에게 걸리기 쉽다는 얘기다.

질염은 질 내 산성을 유지하는 ‘락토바실리’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 증식해 발생하는 질 내 감염증이다. 질 내 산성도를 유지해주는 좋은 균과 나쁜 균의 균형이 깨져 발병하는 셈이다.

균형이 깨지는 이유는 다양한데, 그 중 첫째가 자주 씻거나 비누를 많이 쓰는 경우다. 비누나 질 세정제를 사용해 질 내부를 너무 깨끗하게 씻으면 질 내 자정능력이 파괴돼 비정상 환경이 된다. 우리 몸이 스스로 정상 환경으로 변해야 하는데, 외부의 인위적인 물질에 의해 그 작용을 하지 못하는 상태가 돼버리는 것이다.

또 어린 아이의 경우에는 자신의 생식기를 만지거나 이물질을 넣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질염에 걸릴 수도 있다. 이 외 최근 성생활이 잦았다거나 노화로 인해 호르몬 분비 능력이 떨어져 질 내 자정능력까지 저하되는 등도 질염 발병의 이유다. 결국 질염은 나이에 상관없이 발병할 수 있다는 얘기.

조 교수는 “비누나 질 세정제 사용보다는 흐르는 물에 씻는 것이 질염 예방에 가장 좋다”며 “질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쉽게 완치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단, 조 교수는 질염이 자주 재발하거나 잘 낫지 않으면 골반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균 검사를 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근주 MK헬스 기자 [gj@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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