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김남수 옹의 TV 출연으로 뜸에 대한 관심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실 김남수 옹의 관심이 한의학에서는 독이 될 수도 있고, 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만은 사실 입니다.

이를 어떻게 이용할지는 모두 한의학을 접하고 이용하는 사람들의 몫일 겁니다.

그럼 뜸이란 뭘까요?

뜸이란 쑥이나 기타 약물을 체표의 경혈점 위에서 태워서 생기는 열자극을 통해

경락의 기혈순환을 활발히 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한의학 고유의 치료방법입니다.

요즘에는 주로 쑥을 이용하여 태웁니다. 그래서 흔히들 뜸이라고 하면

쑥뜸을 말합니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는 음력 5월 5일인 단오에 쑥을 뜯어서 말리면 약쑥으로

가장 좋은 효과를 낸다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그 무렵이면 동네마다 쑥을 캐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이는 최근까지 이어져 제가 어릴때에도 봄이면 동네 아줌마들이 산이나 들로

쑥을 캐러 다니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뜸을 뜰 목적보다는 반찬거리로

많이 이용되었지만요.

뜸의 종류는 크게 직접구와 간접구가 있습니다.

직접구는 쑥뜸을 태운 화기가 직접 피부에 닿게 하는 것으로 김남수 옹이

텔레비전에서 보여준 그러한 방법 입니다.

쑥뜸에 불을 붙여서 직접 피부를 태우는 방법이죠.

예전에는 이러한 방법을 많이 사용하였지만

요즘은 별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뜸 중에서 가장 강력한 자극이 있기 때문에 효과도 가장 크겠지만, 

피부를 태우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간접구는 직접 열기를 피부에 전달하는게 아니라 간접적인 방법으로 열기를

전달하는 뜸의 방법입니다.

일반적으로 한의원에서 많이 하는 방식입니다.

대개는 뜸봉과 피부사이에 약간의 공간을 두어 뜸의 연기를 이용해

열 기운을 전달합니다.

또는 직접구를 뜨면서 피부에 직접 닿지 않게 뜸과 피부 사이에 약재 등으로

격리 시켜주는 방법을 이용하기도 합니다.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이 마늘입니다.

마늘을 이용하여 간접구를 뜨는 것을 격산구 라고 합니다.

마늘 이외에 생강, 소금, 부자, 밀가루, 황토 등등 여러가지 약재들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그외에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다봉구(뜸봉 여러개를 동시에 태우는 방법)나

왕뜸(기구나 받침대를 이용하여 일반적인 뜸보다 큰 쑥봉을 사용함) 등등의

종류가 있지만 모두 간접구에 해당됩니다.

그렇다면 뜸은 무슨 효과가 있을까요?

한의학에서는 인체에 기의 통로를 경락이라고 부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가 약하다, 기가 빠졌다 등등이 모두 이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뜸을 뜬다는 것은 침을 맞는 것과 비슷합니다. 기운이 정체되거나 제대로

흐르지 않는 곳에 뜸을 떠줘서 기운의 흐름을 정상으로 돌려주는 것입니다.

다만 침과는 달리 열자극을 이용한다는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아래 내용은 동방침구 제작소에서 스크랩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