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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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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자연 치유력의 신비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8-12 22:4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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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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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r.황세희의몸&마음] 자연 치유력의 신비 [중앙일보]
감기 바이러스 때 되면 저절로 물러나
급성 B형 간염도 90~95% 자연 치유
휴식 취하며 회복 기다리는 게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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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으면 7일 안에, 약 안 먹고 푹 쉬면 1주일 이내에 낫는 병.’ 인류가 앓는 가장 흔한 병인 감기에 대한 의사들의 우스갯소리다.

 감기는 감기 바이러스에 감염돼 콧물·기침·재채기·목 아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다. 안타깝게도 21세기 현대의학도 바이러스를 박멸하는 치료법을 제시하지 못한다. 감기 바이러스도 완치법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감기에 걸렸다면 그저 몸 안에 침입한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면역체계와 싸워 저절로 없어지기를 바래야 한다.

 그렇다면 감기약의 정체는 무엇이며 왜 복용하는 것일까.
 사실 감기약은 감기 바이러스를 없애주는 힘은 없다. 그저 콧물을 적게 흐르게 하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등 감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대증치료제에 불과하다. 감기약 복용의 목적도 감기 바이러스가 저절로 물러갈 때까지, 끙끙거리며 앓지 말고 좀 더 편하게 지내자는 데 있다.

 이처럼 감기를 퇴치하는 힘은 바로 인체가 가지고 있는 신비한 ‘자연 치유력’에 기인한다. 자연 치유력이란 말 그대로 병을 저절로 낫게 하는 힘을 말하는데, 의학적 용어로는 ‘면역력’에 해당한다. 약이 없던 시절에도 인류가 각종 질병을 극복하며 대대손손 생존해 온 ‘희망의 열쇠’인 것이다.

 그렇다면 자연치유력은 감기처럼 가벼운 병에만 작용하는 것일까. 물론 아니다. 우리나라 국민병으로 불리는 B형 간염의 예를 보자.
 B형 간염은 B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인데 급성 간염에서 만성 간염으로, 또 시간이 지나면 간경화로 진행했다가 끝내 간암을 발생시키는 심각한 과정을 밟는다. 다행히도 병이 모든 환자에게서 이런 순서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실제 급성 B형 간염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는 환자는 5~10%에 불과하다.

 그러면 나머지 90~95%의 환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저절로 낫는다’가 정답이다. 급성 B형 간염 역시 감기처럼 병을 스스로 극복할 때까지 휴식과 적절한 영양공급을 취하면서 기다리는 게 최선의 방법인 셈이다. 최첨단 병원에서 받는 치료도 B형 간염을 박멸하는 약을 투여하는 것이 아니다. 환자가 입원을 통해 휴식과 영양을 잘 취하고 간에 해로운 성분 미상의 약물 복용이나 음주 등은차단시키는 게 치료 목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자연치유력(면역력)은 갖가지 엉터리 치료법조차 병을 극복하는 요술방망이로 탈바꿈시키기도 한다. B형 간염만 하더라도 ‘나는 재첩국을 먹어 병이 나았다’‘○○가 특효약이다’는 착각을 하는 사람이 아직도 존재하는 이유다. 진실은 간염이 나아 갈 때 때마침 재첩국을 먹었을 뿐이며, 병은 시간이 흐르면서 퇴치된 것을, 환자가 재첩국 효과로 오해한 것이다.

 물론 병이 들었을 때 자연치유력만 바라고 마냥 병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만성 B형 간염만 해도 활동성이 강할 땐 일정기간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시키는 약물치료가 병의 진행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병에 걸렸을 땐 당연히 병원에서 최첨단 현대의학의 혜택을 받는 게 권장되는 이유다. 또 창조주의 혜택인 자연치유력도 병을 악화시키는 무분별한 시도 앞에서 무력해질 수 있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한다.  

황세희 기자·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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