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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 추진
전남도는 최근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천일염 연구 전문가와 공무원, 생산업체 등이 참여한 ‘전남도천일염연구회’가 주도했다.
도는 염전 정화사업과 친환경 자재 사용, 국제품질인증 지원 등 사업을 벌여 천일염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다양한 기능성 가공소금도 개발하고, 세계 유명 소금과의 비교분석, 소금 관련 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2011년까지 국비 등 998억원이 투자된다.
김병남 전남도 천일염담당은 “천일염을 명품으로 만들고 기능성 가공소금을 한방의료·미용산업과 연계하면 2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일염 생산자들도 뛰고 있다. 태평염전은 천일염 식품화를 위한 법 개정에 앞장서고 있고, 도초면의 한 염전은 환경친화적 생산기술로 ISO 인증을 받았다. 조재우(44) 태평염전 상무는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하고 중국산 소금의 국산 둔갑을 막아 우리 천일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적 자원인 천일염 산업과 섬·갯벌·염전 등을 아우른 관광산업을 일으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