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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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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 천일염의 재발견(천일염 미네랄의 보고)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8-11 09: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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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 해안 천일염, 세계적 명품으로 뜬다
  • 다양한 미네랄 함유… ‘웰빙바람’타고 재평가
    일본 등 해외서도 관심… 일부 업체는 투자도
    전남, 육성계획 마련, 2011년까지 998억 투입
  • 김성현 기자(신안 증도) shkim@chosun.com
    입력 : 2007.08.10 23:59 / 수정 : 2007.08.11 02:46
    • 전남 신안군 증도면 대초리 태평염전. 둑을 경계로 바다와 맞닿은 갯벌 들판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면적 462만여㎡로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다. 광활한 들판은 4만㎡ 크기의 직사각형 모양 소금 밭 66개로 나뉘어 있다. 들판 한가운데로 잿빛 소금창고 60여 동과 작업인부 숙소가 3㎞에 걸쳐 줄지어 서 있다. 이곳에서는 250여 명의 소금장인과 인부들이 연간 1만5000t(전국 생산량의 5%)의 천일염을 생산한다.

      지난 4일 소금창고 동편 4~5번째 염전에서는 아이들과 어른 40여 명이 ‘대파’라는 도구로 바닥에 갓 생겨난 소금을 밀어 한곳에 모으고 있었다. 금세 새하얀 소금 무더기가 생겨났다. 소금밭 둑에서는 아이들이 수차(水車)를 돌려 함수(소금 결정이 나오기 직전의 증발시킨 바닷물)를 퍼 올렸다. 이곳 ‘천일염 체험장’에는 피서 성수기를 맞아 지난 2~4일 1000여 명이 다녀갔다.

      여기서 600여m 떨어진 염전 입구엔 국내 유일의 소금박물관이 최근 문을 열었다. 석조 소금창고를 개조한 박물관에서는 소금의 역사와 문화, 천일염 생산과정 등을 한눈에 살필 수 있다. 요즘 하루 200~500명이 찾아온다. 7일 이곳을 찾은 강희연(50·경기 남양주)씨는 “가족여행을 왔다가 마음에 쏙 드는 천일염을 만나는 행운을 얻었다”며 “운영 중인 식당에서 이곳 천일염을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기계염(정제염)과 수입 소금에 밀려 홀대 받아온 천일염. 식품이 아니라 광물로 분류돼 식품 첨가물로 사용할 수 없었던 천일염이 떠오르고 있다. 웰빙 바람을 타고 천일염의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소비자들 관심이 높아지고,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염 관리법’ 개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일본 등에서도 서남해안 천일염에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세계적 명품으로 거듭날 기회를 맞고 있다.

    • ▲ 방학을 맞아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 천일염 체험장을 찾은 가족 관광객들이 소금 밭에 들어가‘대파’라는 도구로 소금을 수확하는 채염(採鹽) 작업을 체험하고 있다. /신안 증도=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 ◆세계적 희귀자원 갯벌 천일염

      1970년대 1만2000㏊에 달했던 염전은 소금 수입과 염전 구조조정 등으로 4700여㏊로 줄었다. 신안·영광·무안 등 전남 서남해안 염전은 3300여㏊로 전국의 70%를 차지하며 생산량은 82%에 이른다. 천일염은 바닷물을 자연 증발시켜 만든다. 목포대 교수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서남해안 천일염은 염도(소금 가운데 염화나트륨 성분)가 80~85%로, 바닷물을 이온교환막에 전기투석시켜 만드는 기계염(염도 99% 이상)은 물론, 중국산(85~90%)이나 다른 수입염(98% 이상)에 비해 훨씬 낮다. 대신 다양한 미네랄을 많이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 심각한 문제로 떠오른 미네랄 결핍과 생활습관병(고혈압·당뇨 등)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세계 5대 갯벌인 서남해안에서 나는 갯벌 천일염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희귀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생명과학연구소장은 “우리 천일염은 정제염과 달리 고혈압 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열을 가하면 항산화 능력이 생기는 등 많은 장점이 확인되고 있다”며 “천일염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게랑드 소금 못지않은 명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일염에 대한 국내·외 관심 급증

      일본에서는 최근 천일염 붐이 일고 있다. 일부 업체는 우리 천일염 가공산업과 염전에 투자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소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5월 이탈리아에서 세계소금엑스포가 열렸는데, 여기서도 천일염이 화두가 됐다.

      일본 방송이 서남해안 염전을 2차례나 소개하면서 염전을 사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소금값이 낮은데도 염전을 팔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만큼 염전 소유자들이 미래를 밝게 보고 있는 셈이다. 문화재청이 최근 신안 태평염전과 석조 소금창고, 비금도의 대동염전을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한 것도 천일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하고 있다.

    • ◆천일염 산업화 5개년 계획 추진

      전남도는 최근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5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천일염 연구 전문가와 공무원, 생산업체 등이 참여한 ‘전남도천일염연구회’가 주도했다.

      도는 염전 정화사업과 친환경 자재 사용, 국제품질인증 지원 등 사업을 벌여 천일염 품질을 높이기로 했다. 다양한 기능성 가공소금도 개발하고, 세계 유명 소금과의 비교분석, 소금 관련 전문 교육기관 설립 등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2011년까지 국비 등 998억원이 투자된다.

      김병남 전남도 천일염담당은 “천일염을 명품으로 만들고 기능성 가공소금을 한방의료·미용산업과 연계하면 2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일염 생산자들도 뛰고 있다. 태평염전은 천일염 식품화를 위한 법 개정에 앞장서고 있고, 도초면의 한 염전은 환경친화적 생산기술로 ISO 인증을 받았다. 조재우(44) 태평염전 상무는 “천일염을 식품으로 인정하고 중국산 소금의 국산 둔갑을 막아 우리 천일염이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세계적 자원인 천일염 산업과 섬·갯벌·염전 등을 아우른 관광산업을 일으켜 새로운 미래를 열겠다”고 말했다.

       

    •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 관광객들이 염전에서 천일염 생산과정을 체험하고 있다. /김영근 기자 kyg2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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