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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열보다 기침…요즘 독감환자 90%가 신종플루 '의심 환자'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0-12-20 14: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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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보다 기침…요즘 독감환자 90%가 신종플루 '의심 환자'

 

신종플루 안심해도 되나

34% 면역…대유행 가능성 적지만 임산부·영유아·고도비만자 특히 주의

건강한 사람은 1주일이면 회복…손 자주 씻고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2주일 전부터 급증하고 있는 인플루엔자 유사 질환으로 전국 병·의원에는 하루 30~50명의 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몰리고 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 외래 진료실. /세브란스병원 제공


한동안 잠잠했던 신종플루가 날씨가 쌀쌀해지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1월 첫째 주(제45주)에 올 가을 들어 처음 신종플루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같은 달 셋째 주에는 10명,12월 첫째 주에는 58명,지난주에는 113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다.

지난주 113명은 '2009년형 팬데믹 A형 신종플루 균주(A/H1N1-캘리포니아주)'에 감염된 사람을 의미하는 것으로 같은 기간 계절적 독감인 A형 인플루엔자(A/H3N2)에 걸린 사람 13명에 비추어 보면 9배에 육박한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4만원이나 되는 핵산중합효소연쇄반응(PCR)을 이용한 신종플루 확진은 필요성이 없어 실시하고 있지 않지만 요즘 찾아오는 독감 환자의 90%가 신종플루로 추정된다"며 "지난주부터 동네 의원에는 수십명, 대학병원 주간 외래와 야간 응급실에 각각 5~6명의 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당국은 '대유행 가능성이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가 지난해 가을 이후 전국을 강타하면서 이미 토착화돼 계절 독감(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수준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작년에 400만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 백신 출고량 기준으로 약 1300만명이 신종플루 균주가 함유된 독감예방백신을 접종했기 때문에 국내 전 인구(5000만명)의 34%가량이 집단 면역을 획득, 올해 대유행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인식 때문인지 일선 보건소에서는 신종플루를 포함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검역 · 강제 격리 · 확진 검사를 하지 않고 있으며,신종플루 의심 환자가 발생한 학교에 대해서도 확진이 아닌 경우에는 역학조사를 하되 휴교는 하지 않도록 하는 지침을 내리고 있다.

이 교수는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영유아 · 임산부 · 노인 ·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가급적 독감백신을 맞아 신종플루에 대한 면역을 획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 백신이 일반 계절독감 백신보다 이상 반응이나 부작용이 다소 높다고 알려지면서 건강한 사람은 맞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 견해도 존재하지만 실보다 득이 많으므로 시간적,경제적 여유가 있는 사람은 백신을 맞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치료제로는 로슈의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성분명 오셀타미비어)'가 여전히 유효하다. 국내에서는 올 가을 이후 타미플루에 내성을 보이는 새로운 신종플루 균주가 등장하지 않았고 환자가 약물에 대해 치료반응을 보이는 감수성은 거의 9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신종플루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며 계절독감에 비해 전체적인 사망위험은 높지 않지만 주로 건강한 젊은층에서 다수의 중증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망된다. 지난해 8월30일부터 올 8월28일까지 약 1년간 신종플루 포함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사질환(ILI)에 감염된 사람은 연령별로 7~19세가 30%로 가장 많았고,20~49세는 22%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중증 계절독감에 잘 걸리는 65세 이상의 노인층은 그 비중이 4%에 불과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증 환자들은 대개 증상이 시작된 지 3~5일 만에 상태가 악화되기 시작해 급격히 질병이 진행,24시간 이내에 호흡부전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았다. 중증으로 악화되거나 사망할 위험이 가장 높은 환자군은 임신부(특히 임신 후기)와 2세 이하 영아,천식 등 만성폐질환자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신경학적 장애를 가진 어린이와 고도비만자도 중증 또는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신종플루는 대유행하진 않아도 겨울을 맞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한 사람은 치료하지 않아도 1주일 내에 회복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은 타미플루를 복용할 필요가 있다. 지난 10월부터 인플루엔자 주의보가 발령되면서 보건당국은 고위험군 환자에게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 4000원 안팎의 본인부담금으로 5일치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으나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3만원이 넘는 본인부담금을 감수해야 한다.

작년에 정부가 제시한 신종플루 진단 기준은 37.8도 이상의 고열을 보이면서 코막힘,인후통,기침 가운데 1개 이상의 증상을 충족해야 했다. 하지만 이지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지난해 11월 초부터 다음달 5일까지 이 병원을 찾은 신종플루 의심환자 828명을 대상으로 주요 증상과 확진 여부와의 상관성을 조사한 결과 372명의 신종플루 확진 환자 중 약 40%(139명)에서 고열이 없었고 90%가량(336명)은 기침을 주요 증상으로 호소했다. 이 교수는 "고열 없이 기침만 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진단 기준을 '기침과 함께 37.8도 이상의 고열 혹은 근육통 증상이 있는 경우'로 바꿀 필요가 있다"며 "신종플루 조기 진단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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