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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정확한 경혈지점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작성자 대표 관리자 (ip:)
  • 작성일 2010-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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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2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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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확한 경혈지점임을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초심자나 비전문가가 뜸을 하다봄 가장 부딪히는 문제가 아마 이 문제일 듯 싶군요. 전문가를 자처하는 분들은 하나같이 다 무슨 훈장을 과시하려고 작정한 듯 한결같이 정확성을 은근이 강조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단지 먼저 조금 알았다는 건데 이걸 물어보기가 영 껄끄러울 뿐더러 용기를 내 물어봐도 퉁명스런 답을 듣기가 일수지요.

 

“그럼 뜸자리두 제대루 모르면서..?” 라며 안타까운 탄식을 터뜨리던가 한 술 더떠  “책임 못집니다!” 하거든요.

거의 동정을 위장한 협박수준이지요.

 

알지 못한단 부끄럼에다 무모함에 대한 꾸짖음까지 돌아오니 마음속으론 “에이 내가 두 번 다시 뜸을 하나보자!” 하게 되지요. 하하하.....

 

그런데 우이당은 이걸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누구에게나 알려드리죠. 대개 혈자린 한자(穴)에서 보듯 평지에 구멍을 파서 만들었다는 회의문자거든요. 당연이 만져봄 작게는 2-3미리에서 크게는 10미리 정도 옴푹 패인 함몰공간이 만져지죠.

 

이것만 갖고 확실하다곤 할 수 없겠죠?  남자분들이라면 누구나 소년시절에 한 번 무협지 요즘은 환타지 소설에 빠져본 적이 있는데 무협객들이 혈자릴 눌러 상대방을 공격하잖아요. 상대는 고통에 옴쭉달쑥을 못하지요.

아 그러고 보니 혈자릴 누루면 다른 부위와 달리 압통이 강하게 느껴진단 걸 알겠군요.

 

이렇듯 정확한 혈자릴 확인하는 방법은 자세히 만져봄 작게 안으로 패인 듯한 공간이 잡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눌러 봄 옆 자리에 비해 훨씬 압통이 느껴진다는 점이지요. 너무나 쉽나요?

 

그랬더니 어떤 분이 주저주저 다시 한번 묻더군요.  가령 우이당이 말한 함몰부위의 직경을 넘어선 곳에도 할 수 있지 않나 그럴 경우엔 효과가 없는 것 아닌가 하시더군요.  이게 바로 우리 문화를 서양의 언어로 받아들인 후 거기에 짜맞추려는 거꾸로 된 생각방식 때문이지요.  경혈자리를 포인트로 해석한 서양을 흉내내 다시금 경혈점으로 재해석한 결과라 하면 얼른 이해가 되시나요?

 

혈은 우리 경락상의 작은 함몰부위 굳이, 개념이해를 위해 영역하자면 스몰싱킹 에어리어(small sinking area)가 정확한 해석이지요.  혈이 만약 영역(英譯)대로 포인트의 개념이라면 경혈이라 표현하지 않고 경점 도는 경락점(경경락상의 한점)이라고 진작에 표현했을 거 아니겠어요? 

 

굳이 이렇게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이유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이 문제에 대해 드러내놓고 말하지 못하며 끙끙댄단 사실을 알게 돼서랍니다.  여러분은 안그러셨나요?

 

다시금 문제의 원론으로 돌아가서 가령 어떤 분이 경혈자리를 잡고 막상 뜸을 했는데 그게 이론상의 경혈부위를 약간 벗어났다고 가정해 보죠.  효과에 큰 차이가 있을까요?  우이당이 보증합니다.  치유효과엔 아무런 차이가 없단사실을 분명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니 이후론 이 문제에 사로잡혀 뜸을 망설이셨던 분은 이제 자신있게 뜸을 해봐야 겠단 생각이 드시나요? 

 

먹어봐야 맛을 알듯 뜸도 진작에 맛을 봐야 아 이래서들 하는 구나 고갤 끄떡이게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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