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를 세척할 때 항균 세척제를 사용하면, 기름이나 세균을 훨씬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한다. S&T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기 세척용으로 사용하는 트리클로산(triclosan) 항균제는 염소화된 물과 결합하여 다량의 클로로포름을 형성한다. 또한 염소와 트리클로산의 반응으로 염소화가 높게 진행된 다이옥신이 태양광에 의해 발생한다.

항세균, 항진균 및 항바이러스 특성 때문에, 트리클로산은 치약, 좌창 크림, 방취제, 로션 및 비누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 물질은 장난감, 치솔, 욕조 및 운동복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2000년부터 전미의학협회는 FDA로 하여금 트리클로산에 대한 관찰 및 가정용 항균재로서의 사용에 대한 규제안 제정을 요구하고 있다.

트리클로산에서 기인한 클로로포름은 인간에게 발암 물질로 평가되고 있다. 게다가 음용수에서의 클로로포름과 같은 트리할로메탄(trihalomethane)의 존재는 인간의 방광암 및 유산과 연관되어 있다.

자유염소를 갖는 트리클로산과 페놀의 반응은 잘 알려져 있으나 Vikesland의 연구가 중요한 이유는 살균제 부산물에 대한 노출 증가와 가정용품의 사용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캘리포니아 대학의 David Sedlak은 강조했다.

식기 세척 후 물에서 검출되는 클로로포름의 양은 50ppb 이상으로, 자유염소와 트리클로산이 반응하여 생성된다. 이것이 물 속의 트리할로메탄과 결합하면, 추가적인 클로로포름이 트리할로메탄의 농도를 80ppb 이상으로 급등시키며 이는 EPA의 최대 허용치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라고 Vikesland는 밝혔다.

수처리 공장에서는 수돗물에서의 트리할로메탄의 농도를 80ppb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으며, 최근 허용 수치가 100ppb에서 80ppb로 감소된 상태라고 Vikesland는 언급했다. 만약 물 속에 어떤 브롬이라도 존재하면, 식기 세척 시 생성된 트리할로메탄의 농도는 더욱 증가할 것이다.

때문에 식기 세척 시 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뉴욕 대학 메디컬센터의 Doris Day 박사는 충고했다. 사람이 샤워할 때 혈류에서 발견되는 트리할로메탄의 농도가 높아졌다는 이전의 연구 결과를 고려해 볼 때, 항균 비누를 사용할 때 클로로포름에 대한 노출 가능성에도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저자는 지적했다.

Vikesland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트리클로산이 자유염소와 반응하면 염소화된 트리클로산 중간체가 다량 생성되며, 이것에는 2,4 dichlorophenol도 포함되어 있다. 태양광의 존재 하에서 이 염소화된 중간체는 다이옥신을 생성하게 된다.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태양광이 강물의 트리클로산을 다이옥신으로 변형시킨다는 내용이 있다(Environ. Toxicol. Chem. 2005, 24, 517–525). 그러나 염소화된 트리클로산 중간체에서 광화학적으로 생성되어 염소화가 많이 진행된 다이옥신은 더욱 독성이 강하다.

그러나 다이옥신 생성에는 자외선이 필요한데, 실내 사용 시 유리창에 의해 자외선이 대부분 걸러지기 때문에 이러한 다이옥신이 생성될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수영장과 같은 곳에서는 생성될 가능성도 있다.

폐수처리 설비에서 염소화된 트리클로산이 방출되는 지에 대한 상세한 조사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트리클로산은 주위에서 광범위하게 발견되기 때문에, 염소화된 트리클로산은 독성 다이옥신 생성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 이미 트리클로산의 존재로 해조류의 개체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Environ. Sci. Technol. 2003, 37, 162A–164A).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