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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의학 위기를 과학으로 넘는다
작성자 하민아 (ip:)
  • 작성일 2009-04-06 22: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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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ㆍ침 효능 검증…맥진기 등 진단장비 개발

대전 한의학연구원에서 한 연구원이 지능형 맥진기를 이용해 진맥하고 있다.
대전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기옥) 정문에 들어서면 새로 지은 말끔한 건물이 눈앞에 나타난다. 지하 1층, 지상 5층 높이에 9970㎡ 규모 연구동 이곳저곳에서는 맥이나 혀 상태를 점검ㆍ진단하는 장비 개발과 침과 뜸 등에 대한 한의학 치료와 처방에 대한 과학적 검증을 위해 연구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렇듯 위기의 한의학을 과학으로 구해내기 위한 한의학연구원의 노력은 지난달 20일 구암관 개관과 더불어 더욱 힘을 얻게 됐다.

◆ 위기의 한의학

= 많은 사람이 한의학은 위기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국 28개 한방병원 외래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2003년에는 199만명이던 환자 수가 2007년에는 182만명으로 줄었다. 4년 만에 10% 가까이 환자 수가 줄어든 것이다.

첩약을 찾거나 침 치료를 받는 환자 수도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한의사 수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 초과 상태가 된 것이다.

한의학 위기는 환자들의 한의학에 대한 믿음 부족 때문이기도 하다. 그동안 한의학은 한의사 개인의 경험적인 치료에 의존해 환자 진단, 처방을 하면서 객관적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용하는 데 소홀히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또 한약재의 과학적인 품질관리 부족으로 인해 한약재에서 중금속이나 곰팡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의 한약재는 중국산`이라는 눈총을 받기도 했다. 침이나 추나 요법 등은 효과에 비해 과학적 원리가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양방의 공격을 받기도 한다. 전체적으로 한약과 침술 등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한의학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과학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 한의학연은 환자 진단의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각종 첨단 진단장비들을 개발하고 있다.

한의학연의 김종열 박사팀은 최근 디지털설진기를 개발했다. 디지털설진기는 혀 색깔, 설태(혀에 낀 하얀 이물질)의 분포 등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판단해 환자의 병증을 알아내는 한의학 진단장비다. 이에 앞서 김 박사팀은 2005년 7월 지능형 맥진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능형 맥진기는 마치 한의사가 진맥하듯이 환자의 팔 위를 스스로 이동하며 장착된 센서를 이용해 맥을 짚을 수 있는 진단장비다. 연구진은 피부 상태를 통해 건강을 측정하는 피부건강도 측정기와 맥파 시뮬레이터 등 진단장비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김 박사는 "한의학 진단장비를 개발하면 어떤 한의원에서든 동일한 진단을 얻을 수 있어 환자들에게서 한의학에 대한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며 "새 연구동이 들어서면서 공간이 생겨 매일 15명 정도 환자들을 대상으로 맥진기, 설진기의 정확한 진단에 필요한 임상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한의학 표준화 주력

= 이와 함께 한의학연은 한약재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병섭ㆍ전원경 박사팀은 지난 3월 일상생활에서 약재, 향료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계피가 암 억제와 항암면역 증진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 발표했다. 또 신현규 박사팀은 우리나라 한의원에서 보약으로 가장 많이 처방하는 십전대보탕의 안전성(독성) 시험을 진행해 십전대보탕이 인체에 안전하다는 것을 지난 1월 최종 검증했다.

침과 뜸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노력도 활발하다. 지난해 말 최선미 박사팀은 임상시험 결과 만성 긴장성 두통에 침이 효과를 보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최 박사팀은 18~65세 만성 긴장성 두통환자 32명을 대상으로 4주간 비교 임상시험을 실시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또 최 박사팀은 폐경기 이후 여성 51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에 효과적인 혈자리에 4주 동안 뜸을 놓고 임상시험을 벌인 결과 뜸을 한 환자의 안면홍조 발생 횟수가 5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신 박사는 "한약재 등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많은데 한의학연이 주축이 돼 앞으로 과학적인 방법을 통해 한약재의 안전성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2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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