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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덴마크 환경부 장관
작성자 관리자 (ip:)
  • 작성일 2007-06-07 10:5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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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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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치약은 안전한가?
덴마크 환경부 장관 "항균성 치약과 세제 사용 자제하세요"

 

며칠 전(6월 28일) 내가 사는 덴마크의 영자주간지 <코펜하겐 포스트(Copenhagen Post)>에는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화학성분이 첨가된 치약 소비, 상점들이 나서서 줄인다

여기서 말하는 화학성분이란 트리클로산(triclosan)을 가리키는 것이다. 현재 덴마크에서는 치약이나 비누, 방향제 등에 첨가되는 트리클로산의 소비를 줄이려는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트리클로산'이란 세균이나 곰팡이와 같은 미생물들을 죽이는 효능 때문에 치약, 비누, 방향제, 화장품 등 뿐 아니라 카펫, 어린이 장난감 및 플라스틱 부엌 용품 등에 살균작용을 위해 공통으로 들어가는 성분으로 지난 30년간 널리 사용되어 왔다. 또 여드름 치료제, 항균 세제, 소독약 등의 주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트리클로산은 제품 제조에 필수성분이 아닐 뿐더러 장기간 사용하면 박테리아의 내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사용이 우려되어 왔다.

또한 유럽연합(EU) 산하의 실무그룹은 트리클로산을 환경에 대한 유해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트리클로산이 햇빛에 노출되면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으로 전환된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코펜하겐 포스트>에 실린 기사에 의하면 독일 위험 분석연구소(German Risk Analysis Institute)에서는 위와 같은 이유로 트로클리산을 '치료용'으로만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트리클로산이 아직 '금지된 성분'은 아니지만 덴마크에서는 이 성분을 첨가한 제품에 '별도의 표시를 하자'는 의견이 제고되고 있다.

덴마크의 환경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덴마크에서 트리클로산의 사용이 2000년 이후 현재까지 54%가 감소했다 한다. 치약을 포함한 구강보건 제품에 사용되던 트리클로산 사용량의 감소가 가장 두드러지고 방향제에 사용하던 양도 현저히 줄어든 추세이다.

여기에는 덴마크의 환경 보호기구가 덴마크 보건원, 소비자 정보안내기구 등과 연대하여 소비자들에게 항균성분이 들어있는 제품 사용을 자제하도록 권장한 것이 주효했다. 한편으로는 상점들이 사회적 책임을 느끼고 트리클로산 첨가 제품을 판매하지 않은 것이 큰 기여를 했다고 보고 있다.

전국적으로 슈퍼마켓 체인점의 판매대에서 트리클로산 첨가 제품이 수거되고, 생협과 약국, 마타스(의약 및 화장품 판매 체인점) 등의 상점에서는 자체 생산제품 속에 트리클로산 성분의 첨가를 금지시키도록 규정했다. 이어마(슈퍼마켓 체인)는 트리클로산을 첨가하는 치약은 앞으로 반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트리클로산의 사용에 따른 위험성은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 결코 배제할 수 없다. 우리는 이 성분 사용을 재고해야 한다. 일반 가정에서는 트리클로산과 같은 항균성분이 첨가된 제품 사용이 불필요하다고 본다. 소비자들은 그러한 제품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덴마크 환경부 장관의 강력한 제언이다.

그렇다면 우리의 치약은 과연 안전한가? 각종 방향제며 세제들이 안전한가? 우리도 이제 점검을 해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가령 인터넷으로 '트리클로산'을 검색해보자. 우리가 무심코 사용하는 많은 제품에 이 성분이 들어있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소비자들은 안전한 제품을 생산하도록 제조회사에 요구해야 하고, 제조회사는 소비자의 건강과 우리의 환경을 위해서 안전한 제품을 생산할 의무가 있다.

 

오마이뉴스 / 김영희(kumbi)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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